2009년 11월 06일
091106/My DREAM
<게임 캐릭터 개발 수업> 유왕윤 교수.
작년엔 2D였는데 올해는 3D야 젠장 그냥 작년에 열심히 해서 F받지 말걸ㅠㅠㅠㅠ
여튼 오늘 휴강인 대신 과제가 있어서 작성한 글.
레포트때문에 글 쓰는 거긴 하지만 원래 글쓰기를 즐거워하는 나는야 ♬룰루
대신 완벽함을 추구하는 A형 답게 문맥! 문장구성! 맞춤법!에 신경을 썼다는.
한글 2007에 맞춤법이 없어서 오타는 있을 수 있음... 읔
게임 캐릭터 개발_ MY DREAM
2006697005 연극영화학부 연극4 김공주
‘수학에 재능이 있는 아이’라고 하지만 그건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꾸준히 했던 학습지 덕분이었다.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수학 시간. 덧셈보다는 뺄셈, 곱셈보다는 나눗셈. 어렵지만 수가 적어지는 것이 즐거웠다. 의미 있는 숫자의 나열. 여러 도형의 길이, 넓이, 부피 따위를 구하는 공식이 좋았다. 기하학적인 그래프를 함수로 표현하는 것도 좋다. 수학 문제를 보면 막힘없이 풀어나갔고 전교 수학경시대회 최우수상도 받은 적이 있지만 지금와서 따져보면 그저 수학수업에 우수한, 점수가 높은 학생이었을 뿐 정말 수학능력에 대한 재능은 없었던것이다. 11년간 해왔던 학습지에서 해방되었을 때 수학에 대한 내리막길이 시작되었으니까.
수학보다 더 일찍부터 좋아했던건 의학부문이었다. 특히 치의학으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내가 4살 때의 일이다. 엄마와 치과에 갔는데 치료받으며 아파하는 엄마에게 ‘아프지 않게 내가 치료해줘야지’라고 참 야무지게도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후부터는 장래희망에 당당히 치과의사라고 썼다. 수학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대학교에서 치의대를 들어가면 어떻게 될 줄 알았다. 성적이야 나쁜편은 아니지만 지긋이 앉아 공부하는 버릇을 들이지 못해-지금까지도- 다른 암기과목은 엉망이었다. 국영수사과만 좋으면 장땡이니 무조건 가는 줄 알았는데 왠걸. 가장 자신있는 수학에서 추락해버리다니.
사실 수학 점수가 떨어진 이유는 있다. 간단하다. 더 이상 흥미가 없어서. 흥미가 없으면 공부를 안하게 되고 잠깐이라도 안하면 뒷부분은 손도 못대는 것이 수학, 중에서도 미분과 적분의 활용이다. 아주 어릴때부터 여자애 얼굴이나 드레스를 그리는 걸 매우 좋아했는데 중학교때 J양을 알게 된 후로 만화책도 읽고, 만화부에도 잠깐 들어가보고, 만화 행사나 코스프레까지 점점 만화에 푹 빠지게 되어 수학을 점점 나몰라라 한 것이다. 엄마가 혼내더라도 꾸준히 매일 한두권씩 만화책을 보고 중고 만화책을 수집하던 나에게 어느날 케이블방송에서 애니원(현재의 챔프)채널을 발견한 순간! 그 후 내 꿈은 치과의사에서 애니메이션 성우로 바뀌었고, 부모님을 1년간 설득해서 허락을 받았고, 이과였지만 문과-사회공부를 했고, 연기학원을 1년간 다니고, 수능전형으로 지금 경성대 연극영화과에 입학까지. 참으로 우여곡절이 많았다.
연극영화학부의 연극전공이기는 하나 연기 수업은 몇 과목 없이 연극을 제작하는 데 촛점을 맞추고 있기에 과내 성우동아리에 입부했으나 이내 소멸되었다. 무엇이라도 해보고 싶었던 나는 학교에 애니메이션과가 있다는 말에 바로 복수전공을 신청했다. 애니과와 연극과 학위가 둘이면 애니메이션 성우가 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왠걸. 애니과 또한 그야말로 실무. 2D와 3D 애니메이션 제작 수업에 원프로젝트까지. 일단은 타전공이다보니 교수님께서 퀼리티에 관해 너그러이 봐주는 편이지만 과제 양은 얄짤없다. 연극과 수업인 워크샵까지 같이 하려니 그야말로 죽을맛이다. 포토샵은 익숙하지만 플래시, 어도브 이펙트, 맥스까지 광범위하게 다루는 수업에 혀를 내둘렀으나 그 수업을 열심히 따라가려 노력하는 학생들을 보면 참 기특하기까지 하다.
이 수업은 3학년을 위한 수업이지만 난 연극전공 4학년생이다. 게다가 2학기로 졸업을 앞두고 있다. 아슬아슬한 3D 수업이 셋에 한번도 수업에 들어가지 않은 애니과 학부기초 수업이 하나, 연극과 수업인 분장과 연기실습이 각각 하나씩으로 하나라도 F가 뜨면 졸업을 못하는 19학점 신청 수강생이다. 물론 입사때 대학 성적이 중요하지만 성적은 큰 의미를 두지 않고-일단 졸업이 시급하니까!- 졸업 후엔 무작정 서울로 상경할 예정이다. 지금 아르바이트를 하며 서울에서 쓸 자금도 저축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성우라는 타이틀 자체가 우리나라에 있는 건 아니지만 일단 성우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KBS, MBC, EBS, 챔프, 투니버스 외 신규 방송사의 성우채용 공고를 놓치지 않고 도전하여-한국에서 성우가 되려면 방송사 공채에 합격해 2~3년의 인턴을 끝내고 성우협회에서 정회원 자격을 부여받아야한다.- 대한민국 제일의 성우가 될 것이다.
# by | 2009/11/06 17:48 | ♬예비성우발돋음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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